윤이나의 KLPGA 투어 복귀 여부가 1월 8일(월) 결정된다.
8일 오전 KLPGA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첫 열리는 이사회에서 윤이나의 징계 감면 여부를 다룬다.
당초 KLPGA는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윤이나의 징계 감면 여부를 결정하려 했으나 1월 재논의를 결정한 바 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티샷이 우측으로 밀렸다. 러프에서 찾은 공이 자신의 것인 줄 알고 플레이했다. 그린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지만 숨긴 채 경기를 이어갔다. 곧바로 사실을 밝혔더라면 2벌타를 받고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여자오픈이 끝난 지 약 한 뒤인 7월 15일 윤이나는 대회를 주관한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 사실을 신고했다. 대한골프협회는 2022년 8월, KLPGA는 9월에 윤이나에게 각각 3년 동안의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지난해 9월 대한골프협회는 윤이나의 출전정지 기간을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하기로 의결했다. 이 조치로 윤이나의 대한골프협회 징계는 오는 2월 18일 끝난다.
하지만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프로 여자 대회는 한국여자오픈뿐이다.
KLPGA 징계는 별도다. KLPGA가 징계를 풀거나 감면해줘야 실질적인 복귀가 이뤄진다. 연 30개 이상의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10월 KLPGA 상벌분과위원회에 징계 감면 요청을 했다. 10월 말 상벌분과위원회에서 윤이나의 요청 안건을 이사회에 올렸다.
KLPGA 이사회는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김정태 KLPGA 회장이 이사회 의장이다. 김순미 수석 부회장, 김홍국·이영미 부회장, 김순희 전무이사와 11명의 이사(강춘자·구민지·권기연·김미희·김민선·남민지·손혜경·신은영·이정화·조현상·최윤경)가 있다.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면 이사회가 성립된다. 이사회에 올라온 안건 대부분은 '논의'로 결정된다. 때론 거수 등을 통해 찬반으로 안건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윤이나에 대한 징계 감면 요청 건이 처음으로 논의됐다.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인 정직한 플레이를 망각한 행동에 대한 징계를 함부로 풀어줘서는 안 된다는 반론이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사회는 징계 감면 안건을 기각하진 않았다. 올해 첫 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KLPGA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징계 감면 안건이 어떻게든 결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이사회에서 출전정지 징계가 대한골프협회와 같은 기간으로 감경된다면 윤이나는 올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윤이나는 지난 2022년 7월 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정상에 오르며 2년 동안의 출전권을 확보해 뒀다.
윤이나의 징계 경감 및 조기 복귀에 대한 여론은 크게 엇갈린다.
윤이나는 아직 나이가 어리고 300야드 이상의 장타를 치는 스타 선수를 프로무대에서 뛰지 못하게 하는 건 선수나 협회에게도 손해라는 반응이다.
반면 윤이나가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매너'를 저버렸다는 점에 징계 기간을 다 채우지도 않고 복귀 한다는 건 말도 안된다는 주장도 많다. 윤이나가 투어에 복귀 하더라도 오구 플레이어라는 꼬리표는 당분간 따라다닐게 뻔하다.
이런 압박과 질타를 본인이 얼마나 잘 이겨내면서 투어를 진행하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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