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체감 5도 낮은 아크로CC 골프장 후기

전남 영암에 있는 아크로CC 골프장에 다녀왔다.
여름 라운딩 특히 8월 장마가 끝난 후는 날씨가 정말 더워서 웬만하면 라운딩을 안나가려고 하는데
아크로CC는 해발 400m 높이에 있어 전남에서는 꽤 높은편에 속한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면 이 부분을 강조해서 플랜카드를 걸어놓기도 했더라. 여름에는 2도 낮고 겨울에는 2도 높다는데 
겨울에는 안와봐서 모르겠다. 하지만 여름에는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아크로CC 클럽하우스 전경

정확히 작년 8월쯤 아크로CC에 왔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주말 카트 포함 1부 19만원..
이번에는 지인 찬스로 무기명 회원할인받아 카트포함 1부 10만원에 결제했다.
코스는 총 27홀, 챌린지, 스카이, 마스터 코스가 있는데 챌린지 코스가 가장 어려우며 시그니처 파3 한반도 홀이 있다.
그러나 이날은 마스터/스카이 코스를 돌았다.

마스터 1번홀 파4홀

마스터 코스는 첫 홀부터 눈 앞에 보이는 해저드가 살짝 부담을 준다.
그래도 처음 도는 코스 치고 전반에 4개 오버로 사고를 치는가 싶었는데..
후반 스카이 코스에서 어이없는 세컨샷이 2개가 나와서 스코어를 많이 잃었다.
핸디는 바퀴벌레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고.. 아직 후반까지의 집중력이 좀 부족한 것 같다.

지난주에 다녀온 장성 푸른솔 골프장에 비해 페어웨이 관리나 그린 관리가 훨씬 잘 되어 있다.
웬만한 코스가 패널티쪽으로 막아주는 러프가 높지 않아서 세컨 샷이 잘못 맞거나 옆으로 크게 튈 경우 가차없이 페널티 구역으로 빠지고 만다.
그래서 한쪽이 벽이 있다면 안전하게 그쪽을 노리고 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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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7번 파4홀

스카이 7번 파4홀은 내리막 홀이라 장타자들은 그린 오른쪽 끝을 노리고 친다면 원온도 가능한데
왼쪽의 해저드가 230m면 빠질 수 있다.

영암으로 가는길에도 길가에 자주 보이는 배롱나무는 아크로CC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주변에 있는 산 봉우리들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옆에 국립공원 월출산이 자리잡고 있다.
거리만 가까우면 여름에 매주 찾고싶은 골프장. 이날 날씨는 30도가 넘었지만 체감으론 20도 중반정도 느껴지는 날씨였다. 그리고 코스 곳곳에 나무그늘도 꽤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선선하게 대기할수도 있었다.  
가을에 한번 더 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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